위플로: 비행의 민주화를 위한 기술을 만드는 딥테크 스타트업

Stories of Bands
작성자
오유근
작성일
2022-08-25 17:46
조회

2019년에는 한 해에만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7,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비행의 경험은 대중화되어있습니다. 항공은 이렇게 대중에게 친숙한 기술이지만, 아직도 우리들에게 드론과 UAM은 먼 미래와 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개념적으로 본다면 기존 항공기와 드론은 무인으로 운용되는 비행체라는 차이점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차이점처럼 느껴지지만 이로부터 경제성이 확보되어, 기존보다 다양한 용도로 대중들이 항공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결과적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 때문에 드론의 핵심 장점을 Democratization of Flying(비행의 민주화)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앞선 장점으로 인해 드론은 Trade-off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안정성과 신뢰성의 확보 문제입니다. 기존의 항공산업도 안정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를 높은 규제를 통해 관리해 오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허가받은 기체 제작사와 운영사만이 복잡한 규제 하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구조를 유지한다면 드론의 핵심 가치가 퇴색되게 됩니다. 결국 드론/UAM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수가 소형 무인 비행체를 운용하면서도 어떻게 현재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푸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번에 베이스가 함께하게 된 위플로는 드론의 감항성을 확보하면서도 Democratization of Flying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회사입니다. 기존의 항공산업에서는 감항성 확보를 위해 무수히 많은 복잡한 점검을 인력을 기반으로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드론을 현재의 방식으로 점검,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소형화, 정밀화된 드론의 특성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위플로는 세계 최초로 드론/UAM의 진단·케어를 자동화하여 앞선 비효율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위플로의 솔루션은 다종의 비접촉식 센서들로 비행체가 만들어내는 물리 역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체 위험을 예지, 판단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수집된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드론의 감항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효율화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한국 내의 항공기 등록 대수는 1,000대가 되지 않는 것에 비해 이미 국내에 신고된 드론은 30,000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드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감항성의 확보 문제는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래기술처럼 느껴지는 드론이지만, 위플로가 드론 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을 풀고 우리 모두가 비행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날이 현실이 되길 함께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